위성 전력 시스템EPS
다른 이름: EPS · 전력계 · 위성 배터리 · Electrical Power System

인공위성이 우주에서 움직이는 데 필요한 전기를 만들고 저장하고 나누어 주는 장치예요.
한마디로 말하면
인공위성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처럼 전기가 있어야 작동해요. 하지만 우주에는 콘센트를 꽂을 곳이 없지요. 그래서 위성은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써야 하는데, 위성 안에서 전기를 만들고 저장하고 나누어 주는 장치 전체를 위성 전력 시스템(EPS)이라고 불러요.
어떤 원리일까요?
위성 전력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 일을 차례대로 해요. 첫째는 '전기 만들기'예요. 위성 날개에 붙은 태양전지가 햇빛을 받아 전기를 만들어요. 둘째는 '전기 모으기'예요. 위성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면 햇빛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낮에 만든 남는 전기를 배터리에 미리 저장해 두어요.
셋째는 '전기 나누어 주기'예요. 위성 안에 있는 컴퓨터, 카메라, 통신 장치는 각각 필요한 전기의 세기(전압)가 달라요. 전력 조절 장치가 각 부품에 딱 맞는 양의 전기를 안전하게 보내 준답니다.
생활 속에서 비유하면
캠핑장에서 쓰는 '태양광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를 떠올리면 쉬워요. 낮에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태양광 판을 펼쳐서 보조배터리를 가득 충전해 두지요.
그리고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낮에 모아 둔 보조배터리에 전등이나 스마트폰을 연결해 전기를 나누어 쓰는 거예요. 보조배터리 안에 안전장치가 있어서 스마트폰이 고장 나지 않게 알맞은 전기를 보내 주는 것까지 위성 전력 시스템과 똑같아요.
왜 중요할까요?
사람에게 심장이 멈추면 생명이 위험하듯, 위성도 전력 시스템이 멈추면 그 순간 모든 기능이 꺼져 버려요. 아무리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실었어도 전기가 끊기면 위성은 우주를 떠도는 차가운 고철 덩어리(우주 쓰레기)가 되고 말아요.
특히 영하 100도 아래로 내려가는 추운 그림자 구간에서는 위성이 얼어붙지 않게 히터(난방 장치)를 켜야 해요. 이때도 배터리에 모아 둔 전기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위성의 수명은 전력 시스템이 얼마나 튼튼한지에 달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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