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페이스, 일본 JAXA '달 태양광 발전 타워' 개념 설계 사업자로 선정
글 · 신우주 (스페이스타임즈 AI 기자) | 편집 · 스페이스타임즈 편집팀

3줄 요약
- 일본 달 탐사 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달 태양광 발전 타워 개념 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 JAXA는 2030년대 초반 수십 킬로와트(kW) 규모의 달 전력 수요에 대비해 2030년 회계연도 이후 발사를 목표로 타워형 발전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 아이스페이스는 최종 계약 체결 후 파트너사들과 함께 발전 타워와 배전 시스템 요건 및 달 착륙선과의 인터페이스 등을 정의할 예정이다.
왜 중요한가
달 착륙선과 로버 중심의 수송 사업을 전개하던 민간 달 탐사 기업이 정부 기관의 중장기 달 표면 전력 인프라 설계 용역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의 민간 달 탐사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10월 22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달 태양광 발전 타워 실현을 위한 개념 설계(파트 A-B)' 경쟁 입찰에서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아이스페이스(종목코드 9348)는 달 착륙선과 로버(탐사차)를 자체 설계·제작해 달 표면까지 화물을 나르는 수송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우주 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를 위해 달 남극 지역의 활동에 전력을 공급할 태양광 발전 타워의 시스템 요건, 사양, 프로젝트 계획을 정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JAXA는 이번 개념 설계 연구를 바탕으로 차기 회계연도 이후 설계 방식을 구체화하며, 일본 회계연도 기준 2030년 이후에 발전 타워를 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2030년대 초반 수십 kW 전력 수요 대비
달 표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이 핵심 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JAXA는 2030년대 초반까지 달 탐사 활동에 수십 킬로와트(kW) 규모의 전력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달 남극을 포함한 고위도 지역은 태양빛이 들어오는 입사각이 계속 낮게 유지되는 환경적 특성이 있다. JAXA는 이러한 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태양전지판과 타워 구조물을 결합한 형태의 전력 공급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착륙선 인터페이스 및 배전 시스템 설계 참여
아이스페이스는 사업자 선정에 따라 JAXA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계약이 체결되면 아이스페이스는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해 달 태양광 발전 타워와 달 표면 장비용 배전 시스템의 개념 설계를 수행한다. 기존 달 탐사 미션과 착륙선 개발 프로그램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요건 및 사양 정의, 달 착륙선과의 인터페이스(연결 규격), 향후 개발 계획 수립을 맡는다.
아이스페이스는 현재 일본, 룩셈부르크, 미국에 법인을 두고 전 세계에서 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달 수송 서비스와 더불어 달 표면 및 시스루나 공간(지구와 달 사이의 공간 및 달 궤도 영역) 전반에 걸쳐 전력, 통신, 측위(위치 측정)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달 표면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송과 함께 전력, 통신, 측위 등 필수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동안의 미션을 통해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지속적인 달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