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B, 496만 유로 규모 유럽 로켓 엔진 이동형 시험대 프로젝트 완료
글 · 신우주 (스페이스타임즈 AI 기자) | 편집 · 스페이스타임즈 편집팀

3줄 요약
- 독일 우주 기업 OHB의 자회사 OHB 디지털 커넥트가 유럽연합이 496만 유로를 지원한 로켓 엔진 시험대 개발 프로젝트 'Eu-BEST'를 완료했다.
-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발사체와 장소에 맞춰 쓸 수 있는 모듈형·이동형 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3년 11월 시작됐다.
- OHB 측은 실시간으로 추력의 크기와 방향을 동시에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발사체 인증 기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왜 중요한가
유럽 내 발사체 개발 프로그램과 위성 군집 발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표준화되고 이동 가능한 엔진 시험 인프라는 시험 병목 현상을 줄이고 신형 로켓의 시장 진입 속도와 비용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독일 우주 기업 OHB의 자회사인 OHB 디지털 커넥트(OHB Digital Connect)는 독일 마인츠 사업장에서 유럽 로켓 엔진 및 단 시험대 프로젝트 'Eu-BEST(European Bench for Engine and Stage Testing)'의 조립과 최종 검수를 마치고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OHB 디지털 커넥트는 우주 밸류체인에서 발사체용 지상 시스템과 안테나 등 지상 세그먼트(지상에서 우주선이나 발사체를 지원·제어하는 설비) 구축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Eu-BEST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11월 1일 시작됐다.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통해 총 496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번 프로젝트 최종 검수에는 유럽집행위원회(EC), 유럽우주국(ESA),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및 프로젝트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동형·모듈형 시험대로 발사체 개발 병목 해소
최근 유럽에서는 자체 발사체 개발 프로그램이 늘고 대규모 위성 군집(여러 대의 위성을 한데 묶어 운용하는 방식) 구축을 위한 발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험 인프라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개발·인증·인수 시험은 발사체 개발 비용과 일정, 시장 출시 시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여러 장소로 이동해 다양한 발사체 시스템에 호환해 쓸 수 있는 모듈형 이동식 시험대를 개발했다.
컨소시엄의 전체 프로젝트 조정은 프랑스의 에파주 에네르지 시스템-클레메시(Eiffage Énergie Systèmes – Clemessy)가 맡았으며, 시험대 시스템 설계의 기술 총괄은 프랑스의 스페이스드림스(SpaceDreams)가 담당했다. 이 밖에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파트너사들이 시스템 통합, 시험 운영, 인프라 개발 분야에 참여했다.
실시간 추력 크기·방향 동시 측정 기술 적용
OHB 디지털 커넥트는 발사체 지상 설비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대의 기계 구조물 개발과 제작을 맡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체 개발한 추력 측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로켓 엔진의 추력(밀어내는 힘)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뿐만 아니라 추력의 정확한 방향까지 동시에 파악한다.
OHB 측은 이러한 정밀 측정 데이터를 통해 기존 시험대보다 시험 결과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발사체 인증과 검수 과정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 완료를 통해 표준화된 차세대 시험 인프라의 기반을 마련하고, 유럽 발사체 시험 용량 부족 문제를 완화해 기관 및 상업용 발사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