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퍼 벨트Kuiper Belt
다른 이름: 카이퍼대 · Kuiper Belt

해왕성 바깥에서 태양 둘레를 도는 거대한 도넛 모양의 얼음 천체 무리예요.
한마디로 말하면
카이퍼 벨트는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 행성인 해왕성 너머에 펼쳐진 거대한 얼음 조각들의 띠예요. 태양을 가운데 두고 납작한 도넛 모양으로 빙 둘러싸고 있어서 '벨트(띠)'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한때 태양계 아홉 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도 바로 이 카이퍼 벨트에 사는 가장 유명한 천체랍니다.
어떤 원리일까요?
약 46억 년 전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질 때, 가스와 먼지가 뭉쳐 지구와 목성 같은 행성이 되었어요. 하지만 태양에서 아주 먼 바깥쪽은 천체들이 워낙 드문드문 퍼져 있고 덩치 큰 해왕성의 중력(끌어당기는 힘)이 방해하는 바람에, 조각들이 하나의 큰 행성으로 뭉치지 못하고 작은 얼음 덩어리로 남았어요.
이곳은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약 1억 5,000만 km)의 약 30배에서 50배나 떨어진 아주 멀고 추운 곳이에요. 그래서 돌뿐만 아니라 물, 메탄, 암모니아 같은 물질이 꽁꽁 언 얼음 덩어리들이 수십만 개나 모여 태양 둘레를 돌고 있어요.
생활 속에서 비유하면
집에서 쿠키를 만들 때 반죽을 넓게 펴고 쿠키 틀로 찍어 내면, 가장자리에 쿠키가 되지 못한 자투리 반죽들이 동그랗게 남는 것과 비슷해요. 태양계라는 큰 식탁 위에서 행성이라는 쿠키를 다 찍어 내고 남은 차가운 얼음 반죽 조각들이 가장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어 돌고 있는 셈이에요.
왜 중요할까요?
카이퍼 벨트의 얼음 천체들은 태양계가 태어날 때의 물질을 냉동실처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곳을 태양계의 탄생 비밀을 간직한 타임캡슐이라고 불러요. 가끔 이곳의 얼음 덩어리가 해왕성의 중력에 밀려 태양 쪽으로 다가오면, 얼음이 녹으며 긴 꼬리를 만드는 '혜성'이 되기도 해요. 인류가 보낸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약 9년 동안 날아가 2015년 명왕성과 카이퍼 벨트의 모습을 가까이서 사진으로 찍어 보내오기도 했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카이퍼 벨트란 무엇인가요?
- 해왕성 바깥에서 태양 둘레를 도는 거대한 도넛 모양의 얼음 천체 무리예요.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질 때 행성으로 뭉치지 못한 자투리 조각들이 띠 모양으로 남아 있는 곳이랍니다.
- Q. 명왕성이 행성에서 왜소행성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카이퍼 벨트 안에서 명왕성과 크기가 비슷한 에리스 같은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명왕성을 행성이 아니라 카이퍼 벨트의 수많은 얼음 천체 중 우두머리 격으로 다시 분류하게 되었어요.
- Q. 혜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카이퍼 벨트에 있던 얼음 덩어리가 해왕성의 중력에 밀려 태양 쪽으로 다가오게 돼요. 이때 태양열에 얼음이 녹으면서 긴 꼬리를 만드는 혜성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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