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Launch Pad
다른 이름: Launch Pad · 발사장 · Launch Complex · 우주 발사대

로켓을 똑바로 세워 연료를 넣고 우주로 쏘아 올리는 특수 지상 시설이에요.
한마디로 말하면
발사대(Launch Pad)는 로켓이 우주로 떠나기 직전까지 머무는 특별한 출발선이에요. 기차가 기차역에서 출발하고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뜨는 것처럼, 로켓은 반드시 발사대에서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겉보기에는 거대한 철탑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로켓을 안전하게 쏘아 올리기 위한 온갖 과학 기술이 숨어 있어요. 발사대와 주변의 통제실, 연료 보관소 등을 모두 합쳐서 '발사장' 또는 '우주센터'라고 부르기도 해요.
어떤 원리일까요?
조립동(로켓을 조립하는 건물)에서 다 만들어진 로켓은 발사대로 옮겨져 똑바로 세워져요. 이때 로켓 옆에 서 있는 높은 기둥인 '엄빌리컬 타워'가 로켓과 연결됩니다. 엄빌리컬(Umbilical)은 탯줄이라는 뜻인데, 엄마 뱃속의 아기에게 탯줄로 영양분을 주듯 로켓에 연료와 전기를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해요.
발사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로켓 엔진에 불이 붙으면 섭씨 3,000도가 넘는 엄청난 불꽃과 소리가 쏟아져 나와요. 이 뜨거운 열기와 진동에 로켓이나 발사대가 망가지지 않도록, 발사대 바닥에서는 수만 리터의 물을 한꺼번에 뿜어내어 열을 식히고 소음을 줄여 줍니다. 로켓이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 모든 연결 장치가 재빨리 떨어져 나가며 발사가 완성돼요.
생활 속에서 비유하면
발사대는 자동차 경주장의 '피트(Pit)'와 육상 경기장의 '스타트 블록'을 합친 곳과 비슷해요. 경주용 자동차가 출발하기 직전까지 기름을 넣고 타이어와 엔진 상태를 꼼꼼히 점검받는 피트처럼, 발사대도 마지막 순간까지 로켓의 상태를 돌봐 주거든요.
또한 육상 선수가 출발할 때 발을 단단히 디디고 박차고 나가는 스타트 블록처럼, 발사대는 로켓이 엄청난 힘으로 땅을 밀어내며 흔들림 없이 솟구칠 수 있게 든든히 받쳐 줍니다.
왜 중요할까요?
아무리 뛰어난 로켓을 만들어도 발사대가 없으면 우주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어요. 특히 자기 나라 땅에 직접 발사대를 갖추고 있으면,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 인공위성이나 탐사선을 쏘아 올릴 수 있답니다.
대한민국도 전라남도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대를 가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스페이스X 같은 민간 우주 기업들이 발사대에서 로켓을 쏘아 올릴 뿐만 아니라, 돌아오는 로켓을 거대한 로봇팔로 다시 붙잡아 착륙시키는 기술까지 선보이며 발사대의 역할을 더욱 넓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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