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만 스페이스, 록히드마틴과 2억 1,800만 달러 규모 사드 부품 공급 계약 체결
글 · 신우주 (스페이스타임즈 AI 기자) | 편집 · 스페이스타임즈 편집팀

3줄 요약
- 미국의 부품 기업 카르만 스페이스 앤 디펜스가 록히드마틴과 7년간 2억 1,800만 달러 규모의 사드(THAAD)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 카르만은 발사 및 비행 중 요격 미사일의 핵심 부품을 보호하고 분리되는 덮개 구조물인 슈라우드를 생산해 납품한다.
- 회사 측은 이번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인력과 장비, 제조 역량에 대한 투자를 늘려 미사일 방어 체계 증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왜 중요한가
2025년 연 매출 4억 7,200만 달러 규모인 카르만 스페이스 앤 디펜스가 연 매출의 약 46%에 달하는 7년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주 잔고와 설비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의 미사일·우주 발사체용 부품 및 서브시스템 공급 기업 카르만 스페이스 앤 디펜스(Karman Space & Defense, NYSE: KRMN)가 미국 최대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NYSE: LMT)과 7년간 2억 1,8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카르만은 10월 20일 발표를 통해 종말고고도지역방어(THAAD·사드) 프로그램에 들어갈 슈라우드(비행 중 탑재체나 미사일 탄두를 감싸 보호하는 덮개 구조물)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실제 계약 서명은 9월 29일에 이루어졌다. 이번 수주는 카르만이 앞서 8월 6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협상 중이라고 공개했던 3건의 장기 계약 중 하나다. 사드는 탄도미사일을 비행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도록 설계된 이동식 미사일 방어 체계로, 록히드마틴이 체계 종합 및 주계약자를 맡고 있다.
계약에 따라 카르만은 사드 요격 미사일용 슈라우드를 제조한다. 이 공기역학 보호 구조물은 발사와 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한의 공기역학적 힘과 외부 환경으로부터 요격 미사일의 핵심 부품을 보호하며, 임무 중 적절한 시점에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분리되어야 한다. 카르만은 가볍고 강도가 높은 구조물과 정밀 분리 메커니즘을 결합해 자동화 공정으로 대량 반복 생산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존 램보 카르만 최고경영자(CEO)는 미사일 방어 역량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려면 산업 전반에 걸쳐 훨씬 더 많은 생산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미국과 동맹국의 사드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및 제조 역량에 투자할 수 있는 장기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이번 계약 총액인 2억 1,800만 달러는 카르만의 2025년 연간 매출 4억 7,200만 달러의 약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7년에 걸쳐 인식되는 장기 계약인 만큼 당장 한 해 매출을 급격히 불리지는 않지만, 매년 평균 약 3,100만 달러 수준의 반복 매출 기반을 더해 수주 잔고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르만은 2023년 매출 2억 8,100만 달러, 2024년 3억 4,500만 달러, 2025년 4억 7,200만 달러로 외형을 꾸준히 키워 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800만 달러에서 7,300만 달러로 늘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50개 주계약자와 150개 우주·방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부품 공급사로서 방산 증산 흐름의 수혜를 입는 구조다. 또 다른 당사자인 록히드마틴 역시 2025년 매출 750억 4,800만 달러, 영업이익 77억 3,100만 달러를 기록한 초대형 방산주로서 핵심 공급망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생산 병목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회 요인만큼 확인해야 할 위험 요인도 있다. 카르만 측이 공시 안내문에서 밝혔듯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이 미국 군 관련 계약에서 발생하므로 미국 국방 예산 변동과 정부 입찰 경쟁에 실적이 좌우될 수 있다. 또한 수요 증가에 맞춰 설비 확충과 인력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선반영되거나 과거부터 이어온 인수합병 통합 과정의 변수가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