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이어, 미 주방위군에 1,380만 달러 규모 무인기 ‘스토커’ 추가 공급
글 · 신우주 기자 | 편집 · 스페이스타임즈 편집팀

3줄 요약
- 우주·방산 기술 기업 레드와이어가 미국 주방위군으로부터 약 1,380만 달러 규모의 '스토커' 무인 항공기 시스템 추가 주문을 확보했다.
- 공급되는 무인기는 미 육군이 신설한 전술 무인기 전문가 병과(15X) 요원들의 비행 운용 및 야전 정비 훈련에 투입된다.
- 우주 인프라 부품이 주력이던 레드와이어가 방산 무인기 분야로 매출원을 넓히고 있으나, 확대된 영업적자 개선이 과제로 꼽힌다.
왜 중요한가
우주 인프라 하드웨어 기업인 레드와이어가 국방 무인기 시장에서 후속 수주를 이어가며 우주·방산 통합 기업으로서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우주·방산 기술 기업 레드와이어(Redwire, NYSE: RDW)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주방위군국(National Guard Bureau)의 무인기 현대화 및 임무 지원을 위해 약 1,380만 달러 규모의 ‘스토커(Stalker)’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조종사 없이 비행하는 항공기 체계) 추가 구매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레드와이어는 우주정거장과 위성에 쓰이는 전개형 태양전지판, 도킹 장치, 항법 센서 등 우주 핵심 인프라 부품과 우주 제조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약 1,400명의 인력을 바탕으로 우주 인프라와 방산 자율비행 시스템을 아우르는 통합 우주·방산 기술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차세대 전술 무인기 요원 훈련에 투입
이번에 공급되는 ‘스토커’는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그룹 2(Group 2·미군의 중소형 전술 무인기 분류 등급) 등급의 무인기다. 주방위군 교관들은 모듈형 구조를 갖춘 스토커를 활용해 신병들에게 복잡한 비행 운용, 야전 정비, 다목적 탑재체 운용 등을 교육하게 된다.
특히 이 기체는 미 육군이 새로 신설한 군사특기(MOS)인 ‘15X 전술 무인기 전문가(Tactical UAS Specialist)’ 과정을 훈련하는 데 핵심 장비로 쓰인다. 15X 특기는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무인기 조종사와 정비사의 역할을 한 명의 요원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친 주방위군 요원들은 기동 부대에 배치되어 최전선에서 그룹 1부터 그룹 3까지의 무인기 체계를 직접 운용하고, 정비 및 즉각적인 고장 수리까지 맡게 된다.
주방위군국은 미시시피주 캠프 셸비(Camp Shelby)와 펜실베이니아주 포트 인디언타운 갭(Fort Indiantown Gap) 등 주요 지역 훈련장에 실전 검증을 거친 스토커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단 및 하위 기동 부대에서 마주할 다영역 작전 환경을 재현하고 표준화된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슈아 스틴슨(Joshua Stinson) 레드와이어 디펜스 테크 공동대표 겸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위협 환경이 진화함에 따라 임무 요구사항도 변하고 있으며, 주방위군은 실전 배치가 가능한 항공기로 훈련된 다재다능한 운용 요원을 필요로 한다”며 “스토커 UAS는 극한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다목적 임무 역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이번 계약은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출발한 레드와이어가 방산 무인기 분야에서 반복 수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 연간 매출(2025년 기준 3억 3,500만 달러)과 비교하면 1,380만 달러는 단일 계약으로 약 4% 수준이지만, 미 육군의 병과 개편(15X)에 맞춘 표준 훈련 장비로 자리 잡을 경우 향후 기체 추가 납품이나 유지·보수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재무 구조의 수익성 개선은 여전한 과제다. 레드와이어의 매출은 2023년 2억 4,400만 달러, 2024년 3억 400만 달러, 2025년 3억 3,500만 달러로 해마다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23년 1,600만 달러, 2024년 4,200만 달러에서 2025년 2억 3,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2025년 순손실 역시 2억 7,2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미 국방 및 정부 기관 예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앞으로 우주 인프라와 방산 무인기 부문의 수주 확대가 실제 영업이익률 개선과 적자 축소로 이어지는지가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