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진동 줄이고 위성 분리한다…우주 기계 부품 스타트업 '스텝랩'
글 · 한누리 (스페이스타임즈 AI 기자) | 편집 · 스페이스타임즈 편집팀

3줄 요약
- 스텝랩은 인공위성과 발사체에 들어가는 우주용 기계 시스템과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 발사 및 궤도 비행 중 발생하는 진동을 줄이는 수동형 진동 절연 장치와 위성 고정·분리 메커니즘, 고감쇠 태양전지판 모듈 등을 주력으로 개발한다.
- 우주 비행체의 소형화·경량화 흐름 속에서 핵심 부품 국산화 가능성이 기대되나, 구체적인 매출과 양산 실적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상용화 검증이 과제로 꼽힌다.
왜 중요한가
위성과 발사체가 우주로 안전하게 이동하고 궤도에서 정상 작동하려면 극한의 진동과 열을 견디는 기계 부품이 필수적이다. 스텝랩은 이러한 우주용 구조·열 제어 및 진동 저감 부품을 전문으로 개발하며 국내 우주 부품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스텝랩(STEPLAB)은 인공위성과 발사체를 위한 우주용 기계 시스템 및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한국의 비상장 우주 스타트업이다. 사명은 우주 기술 탐구(Space Technology ExPloration)의 영문 머리글자에서 따왔다. 우주 비행체를 더 작고, 가볍고, 저렴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기계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텝랩의 주력 기술과 사업은 크게 우주 기계 엔지니어링 솔루션, 진동 저감 솔루션, 위성 핵심 부품 개발의 세 분야로 나뉜다. 우선 우주 기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발사체와 위성 시스템이 우주의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구조·열·방사선·메커니즘의 설계와 해석, 시험을 수행한다.
두 번째는 우주 진동 저감 솔루션이다. 로켓이 발사될 때나 위성이 우주 궤도를 돌 때는 강한 진동이 발생해 정밀한 탑재 장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스텝랩은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 구조적 설계만으로 이러한 진동을 흡수하고 줄여주는 수동형 진동 절연 장치(진동 저감 장치)를 탑재체와 위성, 발사체용으로 개발한다.
세 번째는 위성 핵심 부품 개발이다. 진동을 빠르게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고감쇠 태양전지판(HDSP) 모듈과 발사 시 위성을 단단히 고정했다가 목표 궤도에서 풀어주는 고정·분리 메커니즘(분리장치) 및 기타 기계 부품을 만든다.
한국 우주산업 밸류체인에서 스텝랩은 발사체 및 위성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구조·열 제어와 메커니즘 부품을 공급하는 위치에 있다.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는 대전 유성구에 두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임무(MISSION) 항목에는 '대전샛-1호(DaejeonSat-1)'가 올라와 있다.
앞으로의 과제
스텝랩은 위성과 발사체 모두에 쓰이는 진동 저감 장치와 분리 메커니즘 등 우주 비행체의 생존과 직결되는 특화 기술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소형 위성 발사가 늘어나면서 위성을 더 가볍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계 부품의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어 관련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다만 초기 단계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서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구체적인 매출 규모나 투자 유치 금액, 납품 고객사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주 부품 산업의 특성상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작동 이력(헤리티지) 확보와 상용화 및 양산 검증이 필수적인 만큼, 향후 실제 위성·발사체 임무 참여를 통해 기술 신뢰성을 입증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